괴테의 친화력 - 다시 읽어볼까.


 대학교때 공강이거나 과제를 해야할때 난 착실하게 ㅋㅋㅋ
컴공이지만 컴실에 가지않고 도서관에 자주 갔다.
어차피 노트북을 들고다닌터라 - 컴공이니깐여 노트북은 생활필수품임 -
컴실에 굳이 갈 필요가 없었다.

난 조용하고 한가로운 도서관이 좋음. 내 취향임.

여튼 도서관에 가서 우울한 책들을 많이 봤는데
즐겨봤던 책은 주로 전혜린, 일본소설들(바나나나 낙하하는 저녁 쓴 여자 소설
, 백야행 작가 소설 - 이건 추리소설이 많구나 하지만 슬프거나 암울하지)
 , 사강 소설들, 굴 소년의 우울한 죽음, 달의 궁전 같은.

혼자만의 세계에 빠져서 책을 읽는 것이 즐거웠다.

그러면서 괴테의 친화력이라는 소설을 봤는데
- 아마 내가 볼 땐 제목이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. 그의 연인 그녀의 연인. 찾아보니까 이 제목 같다. -
서문을 보면서 이런 기발한 생각을 하다니 천잰데 ?! 생각했던 것 같다.

AB + CD -> AC + BD 라는 원소들간의 친화력에 따른 화학공식에서 나온
남녀들간의 사랑을 풀어낸 작품이다.
 ( 괴테 대단하다 정말 짝짝짝!)

내용이 그 옛날에 쓴거라고 보기엔 너무 파격적이고 신선하다.

서로 사랑했지만 각자 다른 사람과 결혼했던 두 남녀가 결국 사별하고 서로 다시 만나서 결혼하는데,
(이것만으로도 이미 파격적임!!!)
우연찮게 남편이 데려온 친구, 또 갈 곳이 없는 죽은 친구의 딸까지 같이 살게 되면서
이 부부는 남자는 어린 소녀(?)에게, 여자는 남편의 친구에게 빠져들게 되면서 펼쳐지는 감정의 소용돌이와 이야기들.
 
아주 신선하고 재미있게 봤던 것 같다. 갑자기 괴테의 이탈리아 기행 책 찾아보다가 눈에 띄어서 ㅋㅋ

아 퇴근해야지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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